트리플 파이 사용한 지 벌써 9년이나 되었네요
소리도 마음에 들고 케이블 단선 말고는 딱히 고장 나거나 할 게 없어서 케이블만 한 3번 정도 교체하고 계속 써오고 있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폰에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요
젠더를 사용해서 주렁주렁 연결하거나 아니면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죠
전 실내에서는 주로 오픈형인 에어팟을, 시끄러운 외부에서는 인이어 타입의 QCY-T1을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유선도 불편한데 젠더까지 써야 하다 보니 이제 트리플 파이를 잘 안 쓰게 되던 차에 왼쪽 줄이 단선이 돼버렸어요
새 케이블을 주문할까 하다 아예 블루투스 케이블을 주문했습니다.
구입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샀는데, 알리에는 워낙 짝퉁들이 판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KZ 공식 스토어에서 블루투스 케이블을 주문했습니다. 배송은 딱 2주 정도 걸렸네요.
가격은 $23.87 줬습니다.
스펙
· 퀄컴의 CSR8675칩을 사용하고 있고
· 블루투스 5.0
· 8시간 재생
· 130mAh
· 대기시간 최대 100시간
· IPX-5 생활방수 지원되고
· APT-X. APT-X HD, 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5.0 이상부터 APT-X HD를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무손실 오디오를 들을 수 있는데 아이폰은 그냥 AAC 코덱만 지원합니다. ㅠ__ㅠ
외관
케이블에서 분리한 트리플 파이
b-Type으로 사면 트리플파이에 딱 맞아요
트리플파이를 조심스럽게 케이블에서 분리한 뒤 연결해 봤습니다.
힘으로 잡아 빼면 내장 적출이라고 유닛이 같이 튀어나와 버리니 케이블 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양쪽에 배터리와 리모컨이 달려있고 넥밴드 형태로 목에 걸칠 수 있습니다.
사용기
제일 중요한 음질인데....
원음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에서 마스터 음원으로 리코딩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는 것보다 조금 소리가 탁해졌어요
해상도가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
아이폰이라 AAC로만 연결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안드로이드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뭐 트파 성능 자체가 뛰어나다 보니 QCY T1보다 훨씬 들어줄 만합니다.
걱정했던 화이트 노이즈도 안 들리고 음질만 놓고 본다면 에어팟보다도 좋은 거 같네요.
QCY T1 같은 TWS보다는 줄이 있어 거치적거리긴 하지만
양쪽 이어폰이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서 왼쪽 오른쪽이 싱크가 안 맞는 일은 없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원 키고 끌 때 삑~! 하는 비프음과 안내음(안내음은 영어로 나와요)이 너무 커서 귀가 아픕니다.
전원 키고 나서 귀에 꽂아야 해요
그리고 리모컨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어요
실수로 버튼을 누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엄청 힘을 줘서 눌러야 눌립니다.
리모컨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는데
전원을 끄려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이전 통화했던 상대에게 전화가 걸리거나
시리가 호출되었다가 전원이 꺼져서 당황스럽네요
전원 버튼이 따로 있으면 좋았을 텐데
본의 아니게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네요 ㅋㅋㅋㅋ
(추가) 한 10분쯤 아무것도 안틀고 냅두면 자동으로 꺼지네요
추천? 비추천?
에어팟에 비하면 사용성이 조금 불편하지만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납득할 만합니다.
책상 서랍 속에 트리플 파이 같은 이어폰이 잠들어 있다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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