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회사인 올리브 유니온에서 만든 '올리브' 라는 스마트 보청기를 사용해 봤어요
인디고고에서 펀딩 받아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한다고 하네요
이 보청기는 핸드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자신의 청력을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리를 보정해 줘요..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스마트 보청기 인가 봐요.
기존 보청기는 보청기 매장에 가서 청력검사하고 기기 세팅 받아야 해서 불편해요..
건전지도 매번 갈아야 하고.. 관리도 힘들고 ..... 무엇보다도 가격이 매우 비싸서.. 어지간하면 구매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이 '올리브' 라는 보청기를 개발했데요
보청기만 사면 매장 안가 고도 혼자서 청력검사하고 세팅할 수도 있고, 충전식이라 매번 건전지도 갈 필요 없어요. 저 은색의 사각형으로 생긴 충전기에도 별도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서 충전기 없이 보청기를 3회 정도 충전할 수 있데요.
가장 중요한 점은 보청기가 아니라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접근해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어요.. 국내 정발 가격은 약 20만 원대 중반이래요 (인디고고에서는 10만 원 중반 정도에 살 수 있었어요)
사용해본 바로는 걱정했던 소리 딜레이도 없고, 소리도 매우 크게 잘 들렸어요
핸드폰의 음악 소리 나 통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모노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개봉 후 첫 느낌이.. 만 원짜리 중국 QCY 모노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도 부실해 보였어요;;;;;
(물론 이건 블루투스 이어폰이 아니라 보청기 지만....)
충전 거치대와 보청기에 금속으로 된 충전 부를 거치대에 있는 자석으로 둘을 밀착시켜 충전을 하는데
거치대에 있는 자석이 그다지 강하지 못해요..
조금만 건드려도 충전부의 연결이 떨어져서 충전이 멈췄어요.
거치대에 있는 배터리로 보청기를 충전할 수 있다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충전부의 연결이 떨어지니 에어팟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이동 중에 충전하기는 힘들 거 같아요.. 어딘가에 올려놓고 얌전히 충전해야 해요.. 거치대에 뚜껑이라도 달아서 보청기가 움직이지 않게 잡아 주던가.... 하다못해 자석이라도 좀 강한 걸 써서 딱 붙여 주던가 하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죠..
한번 충전에 두 시간 반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 거치대가 저러니...ㅠㅠ;;
가격이 저렴하다고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에어팟이라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어요..
iOS12부터는 Live Listen이라는 보청기 비스 무례한 기능을 에어팟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아이폰의 마이크 소리를 에어팟으로 넘겨주는 거라 실제 보청기처럼 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쉬운 대로 쓸만해요..... 올리브도 태생이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보니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청력 검사 후 싱크 된 소리도 그다지 최적화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만나본 올리브 사용자들이 이퀄라이저를 수동으로 맞추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청력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퀄라이저를 약간 손볼 수 있게 해주면 좋은데 수동 조정과 자동 조정이 완벽히 별개로 작동하고 있어요.. 이퀄라이저에 손을 대면 자동 보정 값은 모두 날아가 버리죠..
너무 오랫동안 기다린 제품이었는데 아쉬움이 더 큰 기기였네요
16채널 버전과 스테레오 버전도 개발 중이라니 다음 버전을 기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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